중국에서의 일상 + 중국수도공항 신청사
category : photo/china  date : 2008. 8. 15. 02:25
Posted by SangJin
# 중국에서의 일상
붙혀놓고 보니 좀 지저분하군...
내 인생에서 그리 많지않았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들 중 하나.
존재의 이유를 알게해준 시간들,,, 그 곳이 중국이었다니,,,


# 중국수도공항 신청사
여기 저기 공항을 많이 다녀봤지만
가슴이 아득해지게 만드는 공항은 없었다. 여기 중국수도공항만 빼고...

처음 인천공항을 보고서 감탄했던게 겨우 몇 년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건 말그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진정 인간이 지은 건물인가 싶고 경외심마저 느끼게 한다.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처음 거치게될 이곳에서 처음 느끼될 감정은 아마도 이 경외심이 될 것이다.
다시말해 그것까지 염두해두고 지었다는 것이고 그것이 이 건물의 건축목적 중 하나란 뜻도 된다.

감탄과 경외심이 가라앉고, 자금성을 처음 봤을때와 비슷한 질문이 떠오른다.
"누굴 위한 건축물인가? 나란 존재가 가소로워 보이는군."

중국의 규모의 문화를 보면 항상 멋있고 웅장하단 느낌이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 이상의 것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웅장한 건축물을 지은 같은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은 안느껴지고
건축물에 비해 인간이 한없이 작아보이며 오히려 내가 예속되는 것만같다.
보이는 것엔 적응이 되도, 뭔지 이 동떨어진 듯한 기분은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공항건물 하나 가지고 너무 깊게 들어가나?
우리가 생각하는 감동과 중국인이 생각하는 감동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저기엔 웅장한 건축물만 있고 인간이 없었다.

이른 아침 초췌한 모습의 두 남녀... 잠깐의 이별.
날씨는 무척 쌀쌀했고 난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날 강하는 웃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서울까지 비행기로 한 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는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버스로 이동가능한 시간이고,
어떤 이에게는 출근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린 가까이에 있다.